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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와 사기꾼의 유쾌한 버디 플레이를 그린 '검사외전' 영화에 대해 소개한다.

목차
- 영화 정보 및 출연진 소개
- 시놉시스
- 감상평

1. 영화 '검사외전' 정보 및 출연진

이 영화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을 맡은 이일형 감독의 첫 데뷔작으로 대한민국 총 관객수 9,707,581명을 동원하고, 월드 박스오피스 66,736,633달러의 수입을 벌어들인 성공작이다. 감독과 각본은 이일형이 맡았고, 제작에는 한재덕, 윤종빈, 국수란이 참여했다. 기획은 손상범, 촬영은 최찬민, 조명은 유석문, 편집은 김상범과 김재범이 맡았다. 대표 배우로 황정민과 강동원이 등장하며 장르는 법정, 범죄, 코미디, 미스터리, 누아르, 정치물로 분류되어 있다. 제작사는 사나이 픽쳐스, 월광사가 맡았으며 쇼박스 사를 통해 배급하였다. 제작에 소요된 기간은 2015년 5월 18일부터 2015년 9월 14일까지이며, 한국 극장에는 2016년 2월 3일 처음 선보였다. 총 상영시간은 126분이고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통해 스트리밍한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다. 작중 수원지방검찰청 특수부 검사 변재욱으로 등장하는 배우 황정민은 다혈질이지만 정의로운 검사이다. 하지만 용의자들에게는 폭력과 협박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재판도중 피의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아 15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우연히 부동산 문제로 소송을 당한 간수에게 부동산 법률 지식을 알려주며 소송에 도움을 주면서 교도소 간수들과 죄수들 사이에 절대적 신임을 얻게 되며 9번 방 영감님이라는 칭호로 불리며 교도소에서도 권력을 누리는 인물이다. 또 다른 주인공인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은 배우 강동원이 맡았고, 검사 신분증에 자신의 증명사진을 붙여 위조하거나 다른 죄수들에게 사기 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는 등 순발력과 임기응변에 능하고 머리도 좋은 인물이다. 재욱의 부탁으로 무죄 판결을 받고 감옥을 빠져나가지만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도주하려다 재욱의 덕분에 누명을 벗고 출소한 사람들에게 두드려 맞고 다시 부탁을 들어주는 등 개그 캐릭터의 요소도 있지만 친구가 조직에 의해 불구가 되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을 느끼는 등 인간적인 면도 보여준다. 작품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수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우종길 역은 배우 이성민이 연기했으며 변재욱의 상관으로 등장하고, 피의자 이진석을 사망하게 한 뒤 재욱에게 정당방위를 주장하게 해서 15년 형을 받게 만든 진짜 범인이다. 인맥이 상당히 넓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얻지만 후반부 법정에서 재욱을 윽박지르면서 자신의 혐의가 드러나 구속되고, 재심에서 완전히 파멸하게 되는 인물이다. 수원지검 특수부장이자 변재욱의 동료, 라이벌로 등장하는 양민우 검사는 배우 박성웅이 맡았으며 우종길의 라인으로 부장검사로 승진하는데, 주목받고 싶어 하는 성격 때문에 재욱에게 이용당하고 치원에게도 속아 넘어가지만 눈치채고 치원을 심문한다. 하지만 도리어 우종길을 치우고 영웅이 되어보자는 치원에 설득에 넘어가고 결국 우종길이 구속되면서 작중 최고의 수혜자가 되는 인물이다. 그 외에도 한치원의 애인 김하나로 등장하는 배우 신소율, 우종길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같은 당 사무소의 경리 윤아로 등장하는 배우 신혜선, 같은 당 국회의원 강영식 역의 김응수, 용역으로 투입됐다가 기소되어 살해당한 이진석 역의 박종환, 장현석 역의 한채영, 재욱의 감옥 동기이자 오른팔로 등장하는 영철 역의 김원해, 변재욱 재판의 담당 판사 최영석 역의 주진모, 강영섭 역의 전배수, 교도소장 역의 김홍파, 박 사장 역의 김병옥, 철구 역의 박지환, 박준범 역의 이호철, 김 판사 역의 손종학, 박청직 역의 김종수, 운동원 아줌마 역의 이정은이 등장하여 작품을 빛내주었다.

 

2. 시놉시스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무대포로 돌진하는 다혈질 검사 변재욱,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 변재욱이 취조 중이던 피의자 이진석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재욱은 살인 혐의를 쓰고 체포된다. 꼼짝없이 살인 누명을 쓰고 만 재욱은 결국 15년 형을 받고 수감되는데, 진실 따위는 나 몰라라 하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이 수감되면서 재욱의 반격 작전을 위한 선수로 기용된다. 감옥에서 누명을 쓴 것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던 재욱은 수감 5년 만에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치원을 같은 교도소에서 우연히 만난다. 순간 재욱은 그가 감옥 밖에서 자신의 누명을 벗게 해 줄 작전을 대행해 줄 수 있는 사람임을 직감하고 검사로서의 노하우를 총 동원해서 치원을 무혐의로 출소시키기에 이르는데, 자유를 얻은 치원은 재욱에게서 벗어날 기회만 계속 노리고 있다. 과연 세상 밖으로 나온 사기꾼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검사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의 예측불허 반격이 시작된다.

 

3. 감상평

영화를 감상하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 강동원을 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정작 스토리에는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영화가 끝난 뒤 드는 생각은 강동원이 역시 연기를 잘한다는 점과 신혜선이 굉장히 매력있는 배우라는 점이다. 사실 살인 누명을 쓰고 현직 검사가 감옥에 갇힌다는 것은 하늘이 노할 일이며, 분노가 치밀어 올라도 모자라는 일이지만 감옥에 있는 검사가 사기꾼을 통해 자신의 누명을 풀기 위해 작전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강동원의 기지와 능청스러움, 사기꾼 역할인지 정말 사기꾼인지 모를 정도의 자연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에 영화도 영화지만 '배우가 다했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정치인의 부패를 다룬다는 점에서 영화 '내부자들'을 보면서 느꼈던 반전과 통쾌함, 장면 순간순간의 긴장감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많이 보다 보니 반쯤 전문가가 되어서 영화 속 오류들도 찾을 수 있었는데, 그 예로 현직 검사가 수사 도중에 피의자가 사망했다고 해서 무조건 살인죄가 적용되는 것이 맞냐는 부분인데, 검사가 자신의 업무(피의자 조사)를 하던 중 피의자가 사망한 것에 대해서 피의자가 사망에 이르는 것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상황이 아니라면 업무상 과실치사로 법리를 적용하는 게 더 알맞지 않겠냐는 것이다. 물론 필자도 전문가가 아니므로 정확한 법률 적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무턱대고 살인죄를 적용하는 것은 만약 현직 검사들과 변호사, 경찰 등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다면 죄명 의율에 문제가 있었다고 느낄 수도 있다. 물론 영화를 감상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으나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 현직에 계시는 수사관들이 얼마나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일을 해야겠는가. 하지만 이런 오류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한다면 강동원의 연기력과 황정민의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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