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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현혹되지 마라, 나홍진 감독의 2016년 연출작 '곡성'을 소개한다.
목차
- 영화 시놉시스 및 등장인물
- 줄거리
- 감상평
1. 영화 곡성 시놉시스 및 등장인물
'절대 현혹되지 마라', "미끼를 물었다."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경찰 종구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한다. 딸 효진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프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중구는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을 불러들인다. 주인공 전종구는 배우 곽도원이 맡았고, 종구의 아내 역할은 배우 장소연이 맡았다. 무속인 일광은 배우 황정민이 맡아 카리스마 있는 무당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외지인 역할은 쿠니무라 준이 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쿠니무라 준이 누구인지 전혀 몰랐지만 최근 범죄도시 3 에도 등장하면서 스크린을 통해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장을 목격한 여인으로 등장하는 무명은 배우 천우희가 연기했고, 종구의 딸 전효진은 아역배우 김환희가 맡았다. 종구의 장모 역은 배우 허진, 양이삼 역은 배우 김도윤, 오성복 역은 배우 손강국, 권명주 역은 배우 박성연, 박춘배 역은 배우 길창규, 덕기 역의 전배수, 박흥국 역의 정미남, 곽병규 역의 최귀화, 형사 역으로 조한철이 등장하였다.
2. 줄거리
배경은 전남 곡성군의 한 촌집, 경찰 종구는 조 씨의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출동한다. 치정 살인이라고 짐작한 경찰들은 현장에서 수갑을 차고 체포된 박흥국의 집을 조사하고 흥국의 집 창고에서 피칠갑이 되어있는 장소와 수상한 제단을 발견한다. 한편 한 남자가 고라니를 짊어지고 산을 내려가다 굴러떨어져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보니 훈도시 차림의 노인이 산짐승의 내장을 뜯어먹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 다시 고개를 들어 노인을 보지만 사라져 버린 노인, 뒤를 돌아보는 순간 세로로 찢어진 붉은 눈의 노인이 남자를 향해 달려오면서 장면이 바뀐다. 살인사건 이야기를 하던 경찰들 사체 검사결과 혈액에서 환각버섯 성분이 대량 검출되었다는 소식을 듣지만 버섯 좀 먹는다고 사람이 그렇게 될 리가 없다는 성복. 마을에 수상한 일본인이 오고나서부터 이상한 사건이 터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며칠 후 박흥국도 발작을 하다 허리가 활처럼 꺾이고 뼈가 부러져 몸 밖으로 나오면서 피를 토하는 기이한 모습으로 사망하고, 곧 종구의 딸 효진도 사망한 사람들과 비슷한 증세로 아프기 시작한다. 얼마 뒤 종구는 딸 효진에게 일본인에 대해 묻는데 효진은 소리를 지르고 뛰쳐나가고 효진의 공책에는 성적인 낙서들과 욕설이 써져있었다. 또한 가해자들의 몸에서 나타났던 두드러기가 효진의 허벅지에 생겨 있었고, 참지 못한 종구는 일본인 외지인을 찾아가 경고하고 난동을 부리고 돌아오지만 다음날 집 대문 앞에 흑염소의 사체가 매달려 있고 종구는 몸에 마비가 와서 급하게 한의원으로 가게 된다. 딸 효진을 옆집 할머니에게 맡겨 놓은 사실을 장모를 통해 들은 종구는 집으로 향하는데 옆집 할머니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고, 효진의 손에는 피 묻은 가위가 들려 있다. 굿을 하기로 마음먹은 종구는 무당 일광을 부르고 일광은 굿을 하며 살을 날리는데, 일본인 외지인은 춘배의 시신 주위에 촛불을 켜두고 굿을 하기 시작한다. 일광이 날린 살에 맞은 듯 일본인은 배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는데, 동시에 효진도 괴로워하기 시작하고 종구는 참다못해 굿판을 엎는다. 과연 외지인의 저주로 인해 마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3. 감상평
필자가 감상한 느낌으로는 영화를 한 번만 봐서는 전체적인 복선과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두 번 보았다. 두 번 보았지만 심오했다. 영화 평론가들은 작품성에 큰 점수를 주고 있으나 필자가 보기에는 괴이하고 어려운 공포 영화이다. 공포라고 단정 짓기에는 무섭지 않고 고어물이라고 보기에는 그렇게까지 잔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긴 러닝타임이 짧게 느껴졌을 정도로 영화의 몰입도는 뛰어났다. 또한, 모든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은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곽도원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딸 효진이로 등장한 아역배우 김환희의 연기력도 소름이 끼쳤다. 초반부에 개그 요소가 종종 가미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했다가 순식간에 영화에 몰입하여 감상을 마치고 나서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쿠니무라 준이 연기한 일본인 외지인이 악의 존재인지 황정민이 연기한 일광이 악의 존재인지 사실 지금까지도 모르겠다. 두 번 보았지만 무엇때문에 마을에 괴이한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필자의 이해력이 딸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직도 알지 못하고 있다. 영화 곡성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스트리밍 하고 있으며 DVD로도 감상이 가능하니 현재까지 이 작품을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꼭 감상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