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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베테랑들이 온다. 광역수사대 형사들이 재벌 3세의 비리와 억울한 피해자의 죽음을 파헤치는 영화 베테랑을 소개한다.
목차
- 영화 소개
- 시놉시스 및 등장인물 소개
- 감상후기
1. 영화 베테랑 소개
이 작품은 류승완 감독의 아홉 번째 작품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 액션, 코미디, 스릴러, 누아르, 미스터리, 형사 장르의 영화이다. 각본도 류승완 감독이 직접 썼으며, 제작은 강혜정, 김정민, 조성민이 참여하였다. 출연 배우 라인업도 상당한데 황정민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특별출연으로 마동석도 등장한다. 유아인 배우의 경우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수사 중이기는 하지만 그 연기력만큼은 출중하다. 2014년 3월 16일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2014년 7월 1일까지 약 3개월 보름 동안 촬영하였으며 외유내강, 필름K 사에서 제작하였다.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사에서 맡았으며 국내 개봉일자는 이듬해인 2015년 8월 5일이다. 상영시간은 2시간이 조금 넘는 124분이며, 제작비는 총 90억 원이 소요되었다. 대한민국 총동원 관객수 13,414,200명을 돌파하여 국내 역대 상영 영화 7위를 기록한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다.
2. 시놉시스 및 등장인물
베테랑 광역수사대 형사와 유아독존 재벌 3세가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한번 꽂혀버리면 끝장을 보고마는 열혈 형사 서도철, 건들거리는 모습과 시원한 발차기가 몸에 배어있는 위장 전문 홍일점 형사 미스 봉, 육체파 왕 형사와 신참 윤 형사, 팀을 책임지는 경력 20년 차 형사인 오 팀장.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들은 중고차 사기범들을 멋지게 검거하며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느 날, 도철은 아는 후배의 인맥으로 신진물산의 셋째 아들 조태오가 주최한 술자리에 초대받고, 말끔한 겉모습과 달리 종종 이상행동을 보이는 그를 보고 수상함을 느낀다. 수상함이 가시기도 전에 사건이 터지는데, 중고차 사기범들을 쫓으며 알게 된 화물차 운전기사 배철웅이 임금 지불문제로 신진물산 본사에 항의하러 갔다가 건물 비상계단에서 자살시도를 한 것이다. 도철이 아는 철웅은 하나뿐인 아들을 키우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절대로 자식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의심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아빠 철웅이 낯선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양복을 입은 아저씨로부터 수표 몇 장을 받았다는 말이었다. 그 양복을 입은 아저씨는 바로 조태오였다. 그는 곧바로 신진물산을 찾아가지만 도철을 맞이한 건 조태오의 오른팔 최대웅 상무이다. 대웅은 자기 회사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사실은 절대 없으며, CCTV도 점검 때문에 꺼져있어서 증거도 없으니 도철을 돌려보내고 철웅의 죽음을 자살로 마무리하려 든다. 베테랑 형사의 직감으로 그들이 무언가 감추고 있다고 생각한 도철은 단독으로 사건 정황을 추리하며 수사를 시작하고, 마침내 조태오가 철웅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계단에서 밀어 넘어뜨려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하지만 조태오는 권력과 돈으로 도철의 모든 수사를 저지하기 시작한다. 두 남자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 승자는 누구일까. 주연배우 형사 서도철은 배우 황정민이 맡았다. 작중 빌런이자 상대역 주연 조태오는 배우 유아인이 맡았으며, 오만하지만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팀장 오재평은 배우 오달수가 맡아 특유의 코믹함을 잘 보여줬고, 봉윤주 형사 역은 모델이자 배우 장윤주가 맡았다. 육체파 왕 형사 왕동현은 배우 오대환이 맡았고, 막내 형사 윤시영은 배우 김시후가 연기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으로 등장하는 강정식은 배우 천호진이 맡았고, 작중 막내 형사가 다치게 되자 화끈한 성격을 보여주며 자신이 책임질 테니 재벌을 상대로 수사하는 것을 허락한다. 신진그룹의 인물들로는 최대웅 역의 유해진, 조동건 역의 송영창, 격투 수행원 역의 엄태구가 등장하며, 조태오에게 억울하게 살해당하는 배철호 역은 배우 정웅인이, 중고차 사기꾼 강배성 역은 배성우가, 배철호가 속해있는 운송인력 사무소 소장 전성호는 배우 정만식이 등장한다. 주인공 도철의 부인이자 사회복지사로 등장하는 이주연은 배우 진경이 맡았고, 그 외 여러 배우들과 특별출연 배우 마동석이 아트박스 사장으로 깜짝 등장하였다.
3. 감상후기
"역시 류승완 감독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짝패'와 '부당거래'의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이 이 작품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고, 액션신과 오락성도 훌륭했다. 적어도 극장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고 있는 동안만큼은 속이 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함께 영화를 감상했던 직장동료들도 같은 마음이었고, 그 결과 대한민국 관객들과 평론가들에게 모두 좋은 평을 이끌어 냈던 영화이다. 영화의 스토리 자체가 특별하다거나 뛰어난 것은 아니었지만 주연 배우들과 조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작품이 빛났던 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아트박스 사장으로 특별출연하는 마동석 배우의 코믹한 모습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실을 살아가면서 매번 통쾌하고 시원한 결과를 얻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권력에 맞서고 부정함에 맞서 싸워 승리하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영화가 주는 긍정적인 면임에 틀림없고, 더욱이 이 작품처럼 잘 만든 액션 영화를 보고 있으면 묵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연령제한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누구나 한 번쯤 꼭 감상했으면 하는 좋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