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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마약 중간 판매상이 미친 형사를 만났다. 영화 사생결단을 소개한다.
목차
- 영화 정보 및 시놉시스
- 등장인물 소개
- 감상평
1. 영화 사생결단 정보 및 시놉시스
이 영화는 2006년 당시 한국에서는 드물게 국내 마약 거래를 소재로 다룬 최호 감독의 작품이다. 장르는 범죄, 누아르, 액션, 하드보일드, 피카레스크, 고어물로 분류되어 있고 제작사는 Mk Pictures 이며 심보경과 이종호가 제작했다. 류승범과 황정민이 주연 배우로 출연하였고, 촬영은 오현제가 편집은 김상범과 김재범이 맡았다. 김상만이 영화 음악을 제작했으며 제작사와 같은 Mk Pictures 사에서 배급하였다. 국내 개봉일은 2006년 4월 26일이며 상영시간은 117분, 넷플릭스와 왓챠, 티빙,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스트리밍 하고 있는 18세 이상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국 영화이다. 배경은 IMF 금융위기 직후의 부산이며 불황이 심화될수록 사람들은 필로폰 0.03g이 주는 기쁨과 위안을 찾아 헤맨다. 마약 사업이 건국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으면서 마약 중간 판매상 상도와 부산남부경찰서 마약반 형사 도진광에게 부산은 약육강식의 법칙이 존재하는 정글과 같다. 3만 명의 고객을 관리하는 상도는 최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며 인생을 즐긴다. 크게 한 몫을 챙겨 전국구로 진출하겠다는 야망에 제동이 걸리는데 그 이유는 바로 도진광 형사 때문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이라도 할 수 있는 도진광, 상도는 살아남기 위해 진광의 함정수사에 협조하게 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약상들에게 금품을 갈취하는 악명 높은 도진광은 4년 전 눈앞에서 마약세계의 큰손 장철에게 파트너를 잃고 자포자기로 살아오고 있다. 그가 던진 미끼를 상도가 물고 기회가 찾아오는데 장사를 위해서는 가족까지 팔아먹고도 남을 인물인 상도. 결국 도진광은 상도의 윗선을 제공받는 대신에 상도의 영업구역을 보장하고 눈감아 주기로 한다. 하지만 상도가 팔아넘긴 판매 총책이 검거 도중에 목숨을 잃으면서 함정수사는 실패하고 다급해진 진광은 상도를 잡아 넘기지만 정직 처분을 받는다. 감옥에서 그리고 방구석에서 치욕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그 사이 장철은 정치계의 비호를 받으면서 부산 업계를 다시 장악하고, 복직한 진광은 장철과의 악역을 끊어내기 위해 출소한 상도를 다시 이용한다. 공백기간 동안 빈손이 된 상도 역시 영업구역을 되찾기 위해 진광이 필요했고 진광에게 협력한다. 상도를 이용해 장철을 잡아 악연을 끊어내려는 진광과 진광을 이용해 부산을 다시 접수하고 단숨에 전국구로 부상하려는 상도. 각자의 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두 남자,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사생결단이 시작된다.
2. 등장인물
배우 류승범이 이상도 역할을 맡았다. 작중 부산을 거점으로 마약을 파는 중간판매책으로 등장하며 진광과 협력하여 자신의 전국구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는 인물이다. 부산 남부서 형사로 등장하는 도진광은 배우 황정민이 맡았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서슴치 않는 인물로 장철을 검거하려다 파트너를 잃은 아픔이 있다. 이택조 역은 김희라가 맡았고, 김지영 역은 추자현이 맡았다. 상도와 관련된 인물 중 부산 연산동 마약조직 중 신화장파의 판매 총책임자로 등장하는 이창준은 최진호가 맡았으며, 신화장파 마약조직의 하위 판매책으로 등장하는 유성근은 온주완이 맡았다. 그리고 유성근의 부하들은 각 김록경과 박재철이 연기했다. 진광의 동료들로 등장하는 김 형사는 배우 정우가 맡았으며 진광의 후배로 폭력적인 형사의 모습이다. 최 형사 역은 배우 이얼이 우정출연 했는데 작중 진광의 파트너 형사였지만 장철을 잡던 중 순직하고 만 인물로 등장한다. 장철은 배우 이도경이 맡았고, 장철의 일당 배영남은 김진혁이 배형남은 양기원이 맡았다. 장철 조직의 중간판매책으로 등장하는 정구 역할은 민도기가 연기했으며 그 외 인물들로 고정근 수사관 역의 신정근, 횟집 주방장 역의 장명갑, 콘돔아줌마 역의 정행심, 최형사 부인 역의 이수현, 최형사 아들 역의 김근형, 쉼터 노인들 역은 어주선, 권금산, 이정술, 전성길, 최천길, 정우근, 정태선이 맡았다.
3. 감상평
이 영화가 출연할 당시만 해도 악인들이 손잡고 악인을 잡는 소재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았다. 최근 영화 악인전도 형사와 깡패 두목이 손을 잡고 연쇄살인마를 잡는 이야기로 대다수의 관객들이 좋은 평가를 내렸고 즐겁게 감상한 것으로 보아 이 시절에도 이 작품의 평가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내용은 결말이 예상될 정도로 뻔하다는 게 필자가 생각하는 개인적인 단점이지만 결말을 알고 보면 어떤가, 영화를 보면서 재미를 느끼면 그만이다. 작품을 처음 감상했을 당시 류승범 배우의 연기를 보고 저 배우가 진짜 연기를 하는 건지 실제 모습이 저런 건지 헷갈릴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과 아우라를 느낄 수 있었고, 황정민 배우는 말할 것도 없는 연기파 배우이기 때문에 믿고 감상할 수 있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렇듯 부산 출신이 아닌 이상 부산 사투리가 어색한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필자는 부산 인근 경상도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에 부산, 경남 사투리 연기가 어색한 것은 마이너스 요소로 다가왔지만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 이후로 부산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중에는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