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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줄거리 및 감독소개
- 등장인물
- 명대사
'함께 있을 때, 우린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남자들 사이의 우정과 배신, 삶을 그린 영화 '친구'라는 작품에 대해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1. 영화 줄거리 및 감독소개
가. 줄거리
절친한 친구사이인 조폭 두목 아들 이준석과 장의사 아들 한동수, 모범생 정상택, 분위기 메이커 김중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이야기를 다룬다. 부산, 같은 동네 출신인 네 친구들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준석과 동수가 학교를 장악하고 상택은 여전히 모범생, 중호는 준석과 동수를 따라다닌다. 어느 날 롤러장에서 이웃학교 학생들에게 구타를 당한 상택을 대신해 준석과 동수가 복수를 하고, 이 일로 정학 처분을 받고 학교를 그만두게 된다. 시간이 흘러 상택은 대학교에 진학, 중호는 전문대학에 진학하고, 마약에 중독되어 있는 준석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준석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출소한 동수가 준석을 찾아가서 위로한다. 준석과 동수는 각기 다른 건달의 길을 가게 되면서 각자의 부하들 간의 시비로 오해가 생기고 그들의 우정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준석은 마지막으로 친구였던 동수에게 하와이에 가서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있다가 올 것을 제안하나 동수가 이를 거절하고, 동수의 심복 은기의 배신으로 칼에 찔려 사망하게 된다. 3년 뒤 준석은 친구 동수의 살인교사 혐의로 검거되고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모든 혐의를 자백하면서 이유를 묻는 상택에게 배신을 당해 죽은 동수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주려 했다고 말한다. 영화는 초등학생이던 주인공들이 조오련과 바다거북의 수영 대결을 두고 바다 위에서 헤엄치다 돌아가는 회상 장면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나. 감독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으로 데뷔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영화를 연출하는 충무로의 몇 안 되는 다작 감독이다. 1966. 5. 23. 부산 동래구에서 출생하여 토성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졸업, 고신대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뉴욕대학교 영화연출과를 졸업했다.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군대 영창을 소재로 다룬 '영창 이야기'를 통해 1995.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1997. '억수탕'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공식 데뷔했으며, 배우 김광규와 이시언을 발굴해 내었다. 물론, 2001. '친구'를 통해 19세 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818만 관객이라는 사상초유의 대흥행을 이루었고, 이후로는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면서 잊히는 감독이 될 뻔하였으나, '친구2', '극비수사'가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2018. 10. 개봉한 '암수살인'이 손익분기점을 2배 이상 넘기면서 재기의 발판을 찾은 듯했으나 이후로 흥행에 대참패하면서 내세울만한 작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곽감독의 여동생 곽신애 대표가 영화 '기생충'을 통해 아시아권 여성 영화제작자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품을 수상하였고, 남동생 곽규택은 검사 출신의 변호사이자 정치인이다.
2. 등장인물
주인공 이준석(배우 유오성)은 조폭 두목의 아들로 친구 4인 중 실질적인 리더다. 싸움을 잘하고 우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성인이 되어 조직폭력배가 된 이후에도 친구 상택과 중호와는 잘 지내지만, 동수가 상대 조직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적수가 되고 만다. 주인공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한동수(배우 장동건)는 장의사의 아들로 아버지 직업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다. 준석에 이어 이인자의 역할로 나오며, 조직 간 다툼 중 도루코를 직접 살해하며 준석과의 관계가 멀어진다. 이후 부하 은기의 배신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다. 이들의 친구 정상택(배우 서태화)은 평범한 모범생이며 싸움은 못한다. 극중 화자 역할로 중간중간 내레이션을 맡은 인물이다. 또 다른 친구 김중호(배우 정운택)는 친구들 사이에 한 명씩 있는 장난끼가 많은 친구 역할이다. 준석과 동수, 상택을 한눈에 반하게 만드는 최진숙(배우 김보경)은 여고 7인조 밴드 '레인보우'의 리드 보컬로 등장한다. 그 외 준석 아버지 역할의 이철주(배우 주현), 이인자 김형두(배우 기주봉), 경쟁 조직의 두목 차상곤(배우 이재용), 준석의 친구 도루코(배우 김정태), 동수의 부하 박은기(배우 정호빈), 담임선생(배우 김광규) 등 인물이 등장한다.
3. 명대사
20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극 중 명대사들이 있다. 동수가 준석과 마주 서서 했던 "내는 니 시다바리가"라는 대사와, 준석이 마지막으로 동수에게 일이 잠잠해질 때까지 하와이에 다녀올 것을 제안하자 동수가 대답했던 "니가 가라, 하와이"가 있으며, 그 외에도 "아버지 뭐하시노",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 "길에서 내하고 만나지 마소", "동수나 내나 둘다 건달 아이가, 건달이 쪽팔리면 안 될 거 아이가", "친구끼리 미안한거 없다"등이 있다. 특히 :아버지 뭐하시노, 뭐하시노", "건달입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은 이 시절 영화를 봤던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따라해봤을 명장면이자 명대사이다.